▲ KT 위즈 우완 언더 투수 고영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T 위즈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가 체인지업으로 승리를 낚았다. 

고영표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롯데에 전날(6일) 9-11 역전패를 설욕하며 9-1로 크게 이겼다. 고영표는 시즌 5승을 수확했다.

고영표는 이날 이대호, 민병헌 등이 빠진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롯데는 그의 체인지업을 공략할 수 있는 효율적인 타선을 짰다. 그러나 고영표의 물오른 체인지업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이날 9탈삼진 중 8차례 결정구가 체인지업, 1차례는 커브였다. 그의 체인지업에 연신 배트를 헛돌린 롯데였다.

팀도 안정적인 승리를 맛봤다. 전날 8-2까지 앞섰으나 5회 이후 9점을 내주며 9-11 패배를 안았던 KT는 이날도 초반부터 부지런히 점수를 쌓았다. 후반부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컸다. 하지만 고영표가 위력적인 피칭으로 7회까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면서 팀의 후반부 싸움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3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 처리한 고영표는 8-0으로 크게 앞선 4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1사 1루에서 채태인의 우전 안타, 신본기의 땅볼 출루로 2사 1,3루가 됐다. 고영표는 문규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번즈는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5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고영표는 5회 대타 나경민과 전준우를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정훈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손아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고영표는 이병규를 루킹 삼진, 채태인을 헛스웅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6회 고영표는 1사 후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고영표는 번즈를 3루수 땅볼로 출루시킨 뒤 2사 1루에서 나종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7회 2사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이병규를 1루수 땅볼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109개(스트라이크 75개+볼 3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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