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왼쪽)과 두산 베어스 장원준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윤성환(37, 삼성 라이온즈)과 장원준(33, 두산 베어스)이 나란히 부진 탈출을 노린다.

삼성과 두산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윤성환,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두산은 5연승을 질주하고 있고, 삼성은 7연패 늪에 빠져 있다. 

윤성환과 장원준은 지난해까지 팀의 국내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윤성환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승, 장원준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꾸준히 자기 몫을 해오던 두 선수는 올해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다. 윤성환은 15경기 2승 7패 75이닝 평균자책점 8.04, 장원준은 12경기 3승 5패 55⅔이닝 평균자책점 9.38에 머물러 있다. 

두 팀 감독은 좀처럼 부진을 털지 못하는 두 선수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윤성환은 제구로 경기를 풀어가는 투수인데 공이 몰린다. 몰리면 힘들다. 시즌마다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된 투수인데, 올해는 잘 안풀리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근 비로 1일과 3일 2경기가 취소되자 장원준을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뺐다. 잠시 쉬어 가면서 재정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감을 회복하길 기대했다.

윤성환은 올해 두산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2패 17⅔이닝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삼성전에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유일한 7이닝 이상 투구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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