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외야수 김주찬이 17일 팀의 연패를 끊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이 1군 엔트리에 복귀하자 마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찬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4일 말소된 뒤 13일 만의 1군 복귀였다. 팀이 5연패로 전반기를 마친 상황에서 베테랑의 전력 복귀는 희소식.

김주찬은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는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0-2로 뒤진 2회 1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2-3으로 추격한 4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에는 1사 1,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이 나왔다. 김주찬은 팀이 7회 상대 폭투로 3-3을 만든 뒤 8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안치홍이 2루타로 출루하고 버나디나가 자동 고의사구를 얻었다. 김주찬은 1사 1,2루에서 장필준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역전 득점을 안겼다. 팀은 이어 대타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 대타 유민상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김주찬은 이날 전까지 70경기에 나와 12홈런 타율 3할2푼5리로 활약하며 베테랑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허리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 이탈했지만, 타선 침체와 함께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붕괴된 상황에서 돌아온 베테랑의 적시타가 팀에는 무엇보다 반가웠다.

경기 후 김주찬은 "어떻게든 안타를 쳐야 하는 상황이라 최대한 집중했고, 그 결과 결승타가 돼 기분이 좋다.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후반기 시작을 잘 한 만큼 앞으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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