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수광이 안타를 친 뒤 1루까지 전력질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두산-SK전 관전 포인트

오늘은 1,2위간 맞대결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산과 SK는 유독 접전 승부가 많았습니다. 2점차 이내 승부가 8경기 중 6경기나 있었습니다. 어제(24일) 경기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는데요. 두산으로서는 9회 나온 이우성 선수의 병살타를 비롯해 3개의 병살타를 친 것이 치명적으로 다가왔습니다.

SK 선발투수인 산체스 선수는 문학 구장에서 매우 강한 투구 내용을 보여 줬습니다. 홈경기에서 4승1패, 평균 자책점 1.65입니다.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4승2패 평균 자책점 4.99로 평범한 성적을 냈는데요.

많은 투수들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문학구장을 부담스러워하지만 산체스 선수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듯합니다.

하지만 두산엔 좋은 타자들이 워낙 많죠. 지뢰밭을 지나 듯 조심해야 할 타자들이 즐비합니다.

먼저 김재환 선수는 3년 연속 100타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두산 출신으로는 우즈 선수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100타점을 노리게 됩니다. 이제 9개만 남았으니 무난히 달성이 예상됩니다.

오늘(25일) 경기에서는 양의지 선수를 특히 주목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SK전에 강합니다. 타율이 5할이나 됩니다. 여기에 문학 구장에서 최강의 타력을 보여 줬습니다. 타율이 5할6푼3리나 됩니다. 문학구장에서 만난 양의지 선수는 피해 가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최주환 선수도 까다로운 선수 중 한 명이죠.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함께 갖고 있습니다. 타석당 투구수가 4.19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유희관 선수 입니다. 지난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부활투를 보여 줬는데요. 이전 경기서는 부진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잘 던진다면 신뢰가 좀 더 쌓이겠죠. 다만 문학구장에서 최근 3년간 평균 자책점이 7.66이나 되는 점은 걸리는 대목입니다.

유희관 선수는 오늘 SK의 톱타자 노수광 선수를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노수광 선수의 좌투수 상대하는 능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떄문입니다.

3~4월엔 좌투수 상대 타율이 7푼4리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매달 좋아지고 있는데요. 2할8푼6리와 2할8푼1리를 지나 7월 들어서는 3할1푼6리로 잘 치고 있습니다.

많은 좌타자들이 좌투수에 약한 이유를 '낯설기 때문'이라고들 말하는데요. 상대할 기회가 적다보니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노수광 선수는 경기 출장이 늘어나고 고정 라인업에 배치가 되면서 이런 문제가 극복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맥 선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로맥 선수에게 유리하다 하겠는데요. 수요일에 8개의 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유희관 선수에게 4타수3안타1홈런으로 강했습니다. 여기에 7월 들어 타율이 3할7푼이나 될 만큼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수광 선수가 출루하고 로맥이 해결하는 시나리오. 두산에는 최악의, SK에는 최상의 그림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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