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이기고 있을 때 치면 괜찮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4일 주장 오재원의 홈런 세리머니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오재원은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1로 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홈런을 날린 뒤 오재원은 더그아웃에서 기다리던 김 감독의 배를 툭 치고 지나가 야구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두산은 6-1로 이기며 LG전 10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세리머니가 나온 배경부터 설명했다. 김 감독은 SK 와이번스 코치로 있던 시절 오재원에게 "너는 타율 3할에 홈런 15개 못 치면 안 되는 선수"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의 타격 스피드와 파워로는 충분히 그 정도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깔린 말이었다.
세월이 흘러 두산의 감독과 주장으로 함께하면서 그 기억을 다시 꺼냈다. 올해 오재원이 타격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김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재원은 올 시즌 타율 0.343 1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2015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11개를 넘어섰다.
김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오재원에게 "(홈런) 15개 쳐야지"라고 하자 오재원이 익살스럽게 배를 툭 치고 지나갔다. 합의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
김 감독은 "요즘 감독들을 툭 치고 지나가는 세리머니가 부쩍 는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팀이 크게 지고 있을 때 그러면 안 되겠지만, 이기고 있을 때는 기분 좋게 넘길 수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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