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용덕 감독(왼쪽)-데이비드 헤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시원하게 쓸어줬네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24일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새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일을 칭찬했다. 

한 감독은 "시원하게 쓸어줬네요"라고 이야기했다. 헤일을 '해일'에 빚대어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선발투수 투구 가운데 가장 편하게 봤다.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갔다"고 밝혔다.

데뷔전을 치르는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대개 고전하는 도루 저지도 빛났다. 포수 최재훈이 이명기, 로저 버나디나 도루 저지에 성공했는데 헤일 퀵모션이 좋았다.

한 감독은 본인도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영상으로 봤을 때 슬라이드 스텝이 느렸다. 어제(24일) 경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도 문제가 없다. 한 감독은 "살짝 뭉쳤다고 들었다. 아주 살짝이다. 오랜만에 공을 던지고, 낯선 환경에서 긴장하고 던지면 많이 뭉칠 수도 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며 예정된 로테이션을 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화요일에 선발 등판한 헤일은 예정대로 29일 일요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한 감독은 "기본적으로 제구가 되는 투수다. 기복이 있을 수는 있지만 확 무너지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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