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그 그림은 아닌 거 같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5일 투수 장원준(33)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장원준은 2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구원 투수로 나서 한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롯데 소속이었던 2011년 9월 30일 사직 두산전 이후 2,489일 만에 구원 등판이었다. 장원준은 올 시즌 15경기 3승 6패 61이닝 평균자책점 10.48에 그치며 끝모를 부진에 빠져 있다. 

김 감독은 "추격조로 올려봤는데, 중간 투수 그림은 아닌 거 같았다"며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낸 뒤 선발투수로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원준이 언제 다시 1군에 합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계속 공은 던지게 할 거다.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베스트 컨디션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내가 다 밝히긴 어려운 문제지만, 참고 가려다가 탈이 났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장원준이 빠진 자리에는 2017년 1차 지명 오른손 투수 최동현을 불러올렸다. 지명 받자마자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 입단해 처음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최동현은 계속 아팠던 선수다. 2군에서 최근 계속 페이스가 좋아서 보려고 올렸다"고 설명했다. 최동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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