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고영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고영표(27, KT 위즈)가 실투 하나에 울었다.

고영표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2경기 실점이 많았다. 고영표는 지난 19일 한화전과 25일 넥센전 모두 6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1패만 떠안았다. 후반기 팀이 7승 5패를 거두며 5위권과 거리를 좁히는 동안 보탬이 되지 못했다. 

땅볼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고영표는 1-0으로 앞선 3회 2사에서 정근우에게 좌월 홈런을 맞기 전까지 높게 뜨는 타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까지 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5타자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3회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뒤에는 하주석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한화 타자들은 계속해서 고영표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고영표는 4회와 5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3차례 삼진, 3차례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실투 하나가 뼈아팠다. 고영표는 4-1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제러드 호잉에게 우월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향했고 호잉의 방망이를 피할 수 없었다. 고영표는 타구가 맞아 나가자마자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7회초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한 가운데 고영표는 4-4로 맞선 7회말 정성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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