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오른손 문광은. 31일 SK가 LG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문광은도 새출발하게 됐다.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정말 간절한 선수다. 잘됐으면 좋겠다."

SK 와이번스는 31일 오른손 투수 문광은(31)과 LG 트윈스 내야수 강승호(24) 주고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문광은은 2010년 부산 동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해 SK 2차 1순위로 입단했다. 1군 통산 141경기에서 5승 12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6.73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해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염경엽 단장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SK에서는 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았다. 전유수, 서진용, 김택형, 박정배 등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광은이 경우 올해도 (1군에서)못 뛰게되면 1년이 그냥 지나가버리는건데 그의 야구 인생에서 힘들지 않겠는가. (기회를)열어줘야겠다는 게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염 단장은 "광은이하고 면담을 했다. 정말 간절한 마음이 있는 선수다. 그렇자면 기회를 줘야 한다. 열심히 하지 않겠는가. 광은이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서로 좋은거다"고 강조했다.

병역 의무를 마친 내야수 자원 보강을 고민하던 SK. 2013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그해 KBO 신인지명회의 때 1라운드(전체 3순위)에서 LG에 지명된 유망주 강승호를 데려왔다. SK 측은 강승호의 장점으로 준수한 타격 능력, 그리고 내야 멀티 포지션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봤다.

염 단장은 "우리 내야수 뎁스가 약한 것도 사실이다. 중간 뎁스가 약해서 고민을 했다. 강승호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다. 드래프트 전체 3등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트레이드는 서로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기존에 있던 팀에서 끝날 수도 있던 기회가 새로운 팀에 가면 다시 생기게 된다. (트레이드)이런 계기들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욱'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고 절실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는데 발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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