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3-3이던 9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꺼낸 카드는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었다.

심장 부정맥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잰슨은 복귀 의지를 불태우며 21일(이하 한국 시간) 돌아왔다. 잰슨이 빠져 있는 동안 풍비박산 난 다저스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선발 알렉스 우드에 이어 JT차코이스, 페드로 바에즈, 그리고 마에다 겐타를 쓴 로버츠 감독은 3-3으로 맞선 9회 잰슨을 올리는 승부수를 택했다.

어차피 세이브 상황이 사라졌으니 잰슨으로 최소한 정규 이닝 안에 지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첫 타자 제드 저코와 승부에서 잰슨은 3구째 공이 통타당하면서 솔로 홈런을 내줬다. 3-3 균형이 깨졌다.

이어 맷 카펜터에게 던진 공도 담장을 넘어가고 말았다. 3-3이던 점수가 잰슨의 2실점으로 3-5로 벌어졌다.

잰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9회를 책임졌지만 다저스 타선은 2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9회 선두 타자 맷 켐프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기회를 살렸으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3-5로 졌고 잰슨은 시즌 성적 승리 없이 4패가 됐다.

다저스는 67승 59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와 승차가 2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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