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윤대영이 퓨처스 2차 서머리그 첫 날 130m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 LG 트윈스
▲ LG 윤대영이 퓨처스 2차 서머리그 첫 날 130m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하고도 타석을 얻지 못했던 '거포 유망주' 윤대영이 퓨처스 서머리그에서 한을 풀었다. 21일 2차 서머리그 첫 날부터 홈런을 터트렸는데, 비거리가 예사롭지 않다. 130m다.  

윤대영은 21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퓨처스 팀과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6회 2점 홈런을 때렸다. 한화 두 번째 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2사 3루에서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려 2-5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날 안타는 홈런 하나였다. 강렬한 한 방이었다. 잠실구장과 같은 규모로 지어진 챔피언스파크의 가운데 담장을 넘었다는 건, 곧 1군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릴 잠재력을 가졌다는 의미다. 상대도 어린 유망주가 아니라 베테랑 배영수였다. 

지난해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한 윤대영은 올해 1군에서는 9경기에서 20타수 5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다.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을 기록한 뒤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6월 중순 퓨처스리그에 복귀해 컨디션을 올린 뒤 8월 14일 1군에 합류했고, 15일 등록됐다.

두 번째 1군 합류 뒤에는 잠재력을 펼칠 기회가 오지 않았다. LG는 윤대영이 합류한 뒤 15일 KIA를 13-4, 16일 SK를 14-3으로 꺾고 5위를 지켰다. 이 과정에서 윤대영의 방망이는 쓰임새를 잃었다. 16일 1루수로 교체 출전한 게 전부다. 윤대영은 이 홈런으로 기회의 문을 열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