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식타스로 떠난 카리우스(왼쪽)와 이적 결심을 굳힌 미뇰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로리스 카리우스(25)에 이어 시몽 미뇰레(30)도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 시간) 카리우스의 임대 이적을 발표했다. 행선지는 베식타스(터키)로 임대 기간은 2년으로 장기 임대 계약에 속한다.

리버풀은 몇 년째 확고한 주전 골키퍼가 없다. 지난 시즌은 카리우스와 미뇰레가 번갈아 나오다 중반부터 카리우스가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카리우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 2개를 범해 1-3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골키퍼 영입 요구가 빗발쳤고, 리버풀은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이적 당시 기준) 를 들여 AS 로마에서 알리송 베케르를 영입했다.

교통 정리가 필요한 리버풀은 카리우스를 임대 보냈다. 주전에 알리송, 세컨드 골키퍼에 미뇰레 체제로 갈 수 있지만, 미뇰레는 세컨드 골키퍼에 만족할 생각이 없다.

미뇰레는 26일 벨기에 매체 'HNL'과 인터뷰에서 "카리우스가 이적했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며 여전히 주전으로 뛰고 싶은 속내를 내비쳤다.

미뇰레는 "내 생각은 항상 분명하다. 세컨드 골키퍼나 서드 골키퍼로 뛰는 것은 차이가 크다. 경기에 뛰는 시간은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카리우스 거취에 상관없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미뇰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뇰레는 "리버풀에서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번주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며 타 리그의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는 이번주 안에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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