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의 아들 루카 지단(왼쪽), 오른쪽은 유벤투스로 떠난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지네딘 지단(46)의 아들로 유명한 루카 지단(20,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한다. 단 1군이 아닌 2군이다.

루카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출신으로 아버지인 지네딘 지단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1군인 레알에 콜업됐다. 아버지가 없으면 레알에서 뛸 실력이 안된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스쿼드에 한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에 리그 마지막 경기인 비야레알전에 출전하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2실점했고, 팀은 2-2로 비겼다. 유럽축구연먕(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소집됐고 경기를 뛰진 않았지만 우승 메달도 받았다.

훌렌 로페테기(51) 레알 감독은 26일(한국 시간) 지로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카 지단은 매주 경기에서 기회를 받을 것이다. 단 카스티야 합류다"라며 이적은 없지만 1군 합류는 보장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루카 지단의 입지는 크게 흔들렸다. 지난 시즌 케일로르 나바스(31)의 백업으로 주로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버지 지네딘 지단이 떠났고, 설상가상으로 티보 쿠르투아(26)까지 영입됐다. 쿠르투아와 나바스의 경쟁 체제가 이뤄져 루카 지단이 낄 자리가 없다. 이에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로페테기 감독이 루카 지단의 잔류를 선언하면서 이번 시즌은 주로 2군인 카스티야에서 뛰며 얼마 되지 않는 기회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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