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샘프턴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매과이어(가운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 내 마음은 레스터에 있다."

해리 매과이어(25, 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막은 구단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넣으며 극적인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레스터는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매과이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다. 지난 시즌 활약에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국가 대표로 맹활약해 주가가 올랐다. 중앙 수비수를 찾는데 열을 올린 맨유가 매과이어를 주시했다. 맨유는 레스터에 두 번의 이적 제안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2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팀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 이후 관심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레스터가 날 팔지 않았고, 난 이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적을 막은 구단을 원망하지 않았다.

비록 원하는 맨유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매과이어는 불만을 갖지 않았다. 그는 "레스터는 나에게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이다. 내 마음은 레스터에 있다"며 앞으로 레스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레스터는 2015-16시즌 우승 이후 다소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6-17시즌은 12위, 지난 시즌은 9위를 기록했다.

매과이어는 "난 야심있는 선수이고, 레스터는 훌륭한 선수가 많은 재능있는 팀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면 올해는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이번 시즌은 지난 두 시즌과 달리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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