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황의조 ⓒ연합뉴스
▲ 지난해 러시아전에 득점한 지동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최전방 골잡이를 교체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 대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황의조를 선택했다.

27일 오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고른 1기 명단이 발표됐다. 벤투 감독이 강조한 ‘직관(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한 경기가 많지 않고, 취임 기자회견을 23일 열어 별도의 인터뷰는 없었다.

공격진의 변화가 주목된다. 공언대로 러시아 월드컵 참가 선수 대부분이 뽑혔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문선민, 황희찬, 이승우 등 월드컵 경기를 뛴 선수들이 뽑혔다. 예선전까지 함께 했던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지동원의 복귀도 눈에 띈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3경기와 아시아 예선 마지막 5경기를 부임 확정 후 비디오로 봤다. 한국 입국 후에 K리그 2경기를 현장에서 봤고, 아시안게임 경기도 입국 당일 키르기스스탄전부터 봤다.

벤투 감독은 선수 선발을 위해 추가적으로 경기자료를 더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경기를 통해 탁월한 결정력을 입증했다. 지난 해 10월 모로코와 A매치 이후 무려 11개월여 만의 대표팀 복귀다.

지동원도 지난해 10월 이후 소집되지 못했다. 최종예선 7경기를 뛰었다. 47회 A매치에서 11골을 넣은 지동원은 예선 카타르전, 친선 러시아전 당시 득점했다. 

황의조와 지동원 모두 키가 크지만 피지컬보다 유연성과 슈팅력이 강점이다. 전방과 측면을 폭넓게 오갈 수 있는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했다. 공격수 선택에 벤투 감독의 방향이 읽힌다.

대표팀은 9월 3일 파주NFC에서 소집해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 경기를 준비한다.

<9월 친선경기 소집 24명 명단>
GK(3명) :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8명) :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현대), 윤석영(FC서울), 홍철(상주상무), 윤영선(성남FC), 김문환(부산아이파크),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MF(7명) : 주세종, 황인범(이상 아산무궁화), 기성용(뉴캐슬), 장현수(FC도쿄),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두하일)
FW(6명) : 문선민(인천UTD),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이승우(헬라스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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