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벤투 축구의 핵심은 풀백의 측면 공격이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역임했던 팀에서 미드필더를 중앙으로 좁히고 풀백을 전진시켜 상대 지역에 포진할 선수를 늘렸다. 풀백 포지션에 윙어 내지 미드필더를 배치하기도 했다. 

볼을 소유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벤투 감독은 27일 발표한 1기 명단에 눈에 띄는 변화를 줬다. 풀백 포지션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용, 홍철이 뽑힌 가운데 김문환(23, 부산)과 윤석영(28, FC서울)이 새 얼굴로 등장했다.

레프트백 윤석영은 지난 2016년 11월 캐나다와 친선 경기 이후 무려 2년 여 만의 대표팀 복귀다. 지난 해 10월 유럽 원정 A매치 당시 호출을 받았으나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라이트백 김문환은 최초 발탁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통해 벤투 감독의 눈에 들었다.

이는 월드컵 참가 선수 중 고요한(서울), 김민우(상주)의 제외를 의미한다. 고요한은 벤투 감독이 현장에서 본 서울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현재 서울에서 측면 공격을 담당하며 만개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풀백 포지션이 아닌 공격진 포지션에서 경쟁하게 된 상황이다.

김민우도 본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수원삼성에서 스리백의 윙백으로 뛰면서 대표팀의 레프트백으로 뽑힌 바 있다. 상주에서도 홍철과 함께 뛰면서 전진된 위치에서 활약했다.

벤투 감독은 전문 풀백을 뽑았다. 물론 윤석영과 김문환도 공격 성향이 강한 풀백이다. 윤석영의 선발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서울로 임대 이적한 뒤 매 경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문환도 날카로운 측면 공격 가담으로 주목 받아왔다. 벤투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만큼 20대 초반 선수들의 합류가 점쳐졌다. 김문환이 만 32세인 이용의 뒤를 이을 라이트백 후보로 1차적 선택을 받았다. 

<9월 친선경기 소집 24명 명단>
GK(3명) :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8명) :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현대), 윤석영(FC서울), 홍철(상주상무), 윤영선(성남FC), 김문환(부산아이파크),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MF(7명) : 주세종, 황인범(이상 아산무궁화), 기성용(뉴캐슬), 장현수(FC도쿄),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두하일)
FW(6명) : 문선민(인천UTD),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이승우(헬라스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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