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과 라파 베니테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맞대결 이후 '수비적인 5백'에 대한 이야기로 화두로 올렸다. 

첼시와 뉴캐슬은 27일 0시(한국 시간)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치렀다. 경기는 에덴 아자르가 맹활약한 첼시가 2-1로 이겼다. 기성용은 뉴캐슬 이적 후 첫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뉴캐슬은 홈이지만 첼시를 상대로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비적인 전술 구축에도 첼시의 공격이 워낙 매서웠다. 전반을 버텼지만, 후반 2골을 내줬다. 

경기 후 사리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가 라인을 많이 내리고 수비적으로 나와서 공간 확보가 어려웠다. 후반은 나아졌지만 말이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뉴캐슬이 홈에서 수비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 "나는 이탈리아에서 베니테즈가 5백 수비를 쓰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경기 초반 굉장히 놀랐다"고 덧붙였다. 

▲ 라파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

이에 대해 베니테스 감독은 나름의 이유를 말했다. 그는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이더라도 만약에 5명의 선수를 잃었다고 생각해보라. 쉘비는 중원에서 볼을 잘 배급해줄 수 있는 선수이고 오늘 경기에는 없었다"며 부상 선수들이 많아 수비적인 포메이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면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내게도 아자르가 있었다면 볼을 아자르에게 주고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주어진 선수들로 경기를 해나가야 하고 오늘 선수들의 노력이 돋보였다"며 강팀 같은 스쿼드 구축이 아닌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수비적인 축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엔 "포메이션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가 고민인 것이다. 우리는 공을 소유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어제 나는 많은 사람들이 수비벽과 5-4-1 포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봤다.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5명의 선수가 부상 중인 현재 우리 선수들과 나는 노력 중이다. 실제로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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