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브카시(인도네시아),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박항서! 박항서!"

베트남 팬들은 열광적으로 외쳤다. 베트남 팬들은 취재진에게 "한국에서 왔느냐?"며 "박항서가 최고"라고 엄지를 내보였다.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이 열렸다. 

한국과 우즈벡 경기에는 베트남 팬들도 다수 입장했다. 베트남과 시리아의 8강전이 뒤를 이어 열리기 때문.

경기장 밖에서 만난 베트남 팬들은 "손흥민! 박항서!"를 번갈아 외치며 열광적 응원을 보냈다. 한 베트남 팬은 "한국이 꼭 이겨서 4강전에서 맞붙었으면 좋겠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이다"며 웃었다. 

베트남 팬들이 온몸으로 하트를 보내는 장면에 인도네시아 군인들은 신기하게 쳐다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3일 16강전에서 바레인을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은 2010년과 2014년 대회에서 16강에만 두 번 올랐다.

베트남은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 신화를 이뤘다. 

'박항서 매직'이 시리아와 8강전에서도 나올 수 있을까. 베트남과 시리아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9시 30분에 열린다. 4강전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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