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 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홍지수 기자]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과 1994년 히로시아 아시안게임 이후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이 금메달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한 길목에서 만난다.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과 2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이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우위를 점치기도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사회인 리그 팀원으로 구성된 일본이지만 한국은 이미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실업 팀 선수 위주로 꾸려진 대만에 1-2로 패했다. 약체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상대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온 듯 보이지만 일본은 다르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18일 '대표팀의 팀워크가 보인다'고 주목했다. 일본 대표팀의 포수 키나미 료는 "지난해부터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고 알았고 약 1년간 동료들과 함께 준비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프로 선수로 구성되지는 않았으나 나홀로 뛰는 야구가 아니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팀워크가 절대적인 종목이 야구다. 팀워크에 신경을 쏟은 일본을 한국이 깨야한다.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2006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대만이 정상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우승 또는 3위에 만족해야 했던 일본.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차례 연습경기로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렸고, 선수들의 의지에서도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결코 만만하게 상대할 수 없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일본은 A조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선동열 감독 역시 일본의 전력을 얕볼 수 없다고 이미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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