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 팀 외야수 손아섭 ⓒ 연합뉴스
▲ 외야수 이정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홍지수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마침내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데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중국과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슈퍼 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 한국은 결승 진출에 성공해 금메달을 노린다.

승리만큼 반가운 요소는 '톱타자' 이정후가 꾸준하다는 것과 그간 부진했던 손아섭이 맹타를 휘둘렀다는 것이다. 특히 손아섭의 부진 탈출은 결승전을 앞둔 한국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 중국전에서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손아섭은 3안타 2타점 활약을 벌이면서 한국이 결승행 티켓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대회 전까지 손아섭은 이정후와 테이블세터 후보였다. KBO 리그 타율 0.342, 대회 직전 10경기 타율은 0.371. 이번 대회에서 손아섭의 활약을 기대하기 충분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대회 시작 이후 손아섭은 부진에 빠졌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대만과 B조 예선 첫 경기부터 슈퍼라운드 첫 경기 일본전까지 무안타로 침묵했다.

마침내 침묵을 깬 손아섭. 중국전이 끝나고 선동열 감독은 손아섭에 대해 "오늘 안타를 연속으로 친 만큼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보고 내일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손아섭은 중국전을 계기로 결승전에서 "좀 편안하게 (결승전)타격에 임하게 될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난다. 이번 대회를 보면 답은 마운드보다 타선에 있다. 1번 타자로서 나서며 꾸준하게 살아나가는 이정후와 타격감 회복새를 보인 손아섭이 상하위 타선에서 공격의 흐름을 매끄럽게 연결해준다면 한국의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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