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결승전 선발 양현종. ⓒ 연합뉴스
▲ 양현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고유라 기자] 다른 말이 필요할까. 역시 에이스다. 

양현종(KIA)은 1일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의 아시안게임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달 26일 대만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1회 맞은 2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절치부심하고 나온 두 번째 경기, 일본의 사회인 선수들은 양현종의 적수가 아니었다. 

1회 첫 타자 지카모토 고지(오사카가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타무라 쇼지(도요타), 사사가와 고헤이(도쿄가스)를 각각 빗맞은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다무라 쓰요시(JR서일본)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기나미 료(일본통운)를 삼진 처리한 뒤 지난 한국전에서 3안타를 친 아오야기 쇼(오사카가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막아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처음으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지카모토-기타무라-마쓰모토 모모타로(혼다)를 연달아 잡았다. 

양현종은 3-0으로 앞선 4회에 다시 한 번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일본 타자들은 중심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조차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5회에는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루가 됐지만 기나미 료(일본통운)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9번 타자 아오야기는 서서 삼진으로 잠재웠다. 

6회에는 치카모토-기타무라-마쓰모토를 깔끔하게 막았다. 6회까지 투구 수 89개, 양현종은 7회 장필준(삼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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