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 대표 팀을 이끌 선동열 감독. ⓒ 연합뉴스
▲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 대표 팀을 이끌 선동열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신원철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이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금메달로 모든 논란이 정리되지는 않는다. 이제 머리를 맞댈 시간이다.

한국은 1일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3-0로 이겨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회인 선수로 이뤄진 일본은 프로 올스타급인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 점이 첫 번째 논란거리다. 아시안게임이 KBO 리그를 중단하고 최고의 전력을 내보낼 만한 대회인지에 대해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실정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업 야구가 있는 대만, 일본과 달리 한국은 학생 야구 이후 진로가 프로 야구에 한정된다.

또 대만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까지 프로 선수와 마이너리거 유망주까지 대표 팀에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협회와 프로 구단의 마찰 탓에 전력이 약해졌다는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절충안'에 무게가 쏠린다. 절충안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이뤄져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병역 특례가 옳은지에 대한 논의도 빠트릴 수 없다.

이 역시 야구라는 종목의 특수성일 뿐이라는 의견이 있다. 단번에 병역 특례 제도를 없앨 경우 비(非)프로 스포츠 일반 종목 선수들에 대한 역차별로 돌아갈 수 있다. 포인트 제도 등 제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대표 선발 과정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대표 팀에 대해 "은메달을 기원합니다"라는 저주(?)가 쏟아진 가장 큰 원인이고, 또 그동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지적받은 일이기 때문이다. 투명한 선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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