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 ⓒ 연합뉴스
▲ 황재균은 대회 합계 4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신원철 기자] 피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끝난 대회였다. 

한국은 1일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3-0으로 이겨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2-0으로 앞선 3회 박병호가 백스크린을 때리는 초대형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국의 마운드 높이를 넘기에는 일본 사회인 대표 타자들의 힘이 떨어졌다. 

피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끝났다. 한국은 지난달 26일 대만과 경기에서 1회 린지아요우(합작금고)에게 2점 홈런을 내주고 끌려가기 시작했다.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동점조차 만들지 못하고 1-2로 졌다. 가뜩이나 따가운 눈총을 받던 대표 팀은 더 큰 비난에 직면했다. 대만은 프로 선수가 단 7명이었고, 주전으로 나오는 선수는 그 중에 2명이었다.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는 15-0, 5회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황재균의 연타석 홈런이 컸다. 3회 3점, 4회 솔로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렸다. 28일 홍콩전은 비록 9회까지 경기가 길어져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홈런을 5개나 때리며 21-3으로 크게 이겼다. 이정후가 멀티 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이재원과 박병호, 황재균이 아치를 그렸다. 

결승전 진출에 가장 큰 고비였던 30일 일본전에서는 초반에 나온 솔로 홈런 3개가 승리로 이어졌다. 3회 김하성-박병호가, 4회에는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일본 이시이 아키오 감독이 경계했던 한국 타자들의 홈런포가 위력을 떨쳤다. 

박병호는 31일 중국전에서도 대포를 쐈다. 그리고 1일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점수를 3-0으로 벌리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4경기 연속 홈런으로 KBO 리그 대표 홈런 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대체 선수로 뽑힌 황재균의 홈런 4방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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