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과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11로 이겼다.

11-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1루에서 김재현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졌다. SK는 2연패 탈출.

경기가 끝나고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재현을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했다. 그러나 앞서 패배 위기에 몰린 SK를 구한 선수는 정의윤이다.

8회 말 김동엽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9-11까지 쫓아간 SK. 정규 이닝 마지막 9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지만 나주환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1루가 됐다. 선행주자였던 강승확 3루에서 잡혔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이 극적인 동점 투런을 날려 SK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정의윤은 경기가 끝난 뒤 "타석에 들어설 때 포기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팀 승리로 이어지는 홈런을 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정의윤은 "지금 타격감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이 감각을 계속 유지해서 시즌 끝까지 좋은 경기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