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다 고세이. ⓒ 일본 야구 대표 팀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회부터 6회까지 5이닝 무실점은 그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1회 김대한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이 너무도 뼈아팠다. '고시엔 영웅' 혹은 '6경기 881구 논란'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특급 고교생 요시다 고세이 얘기다. 

3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BFA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조별 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5일 조1위를 두고 만난 일본을 3-1로 눌러 상대 전적 우위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한국의 득점은 3회 첫 안타에서 나왔다. 1사 후 윤수녕이 볼넷, 김창평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두 선수를 상대하느라 17구를 던져 진이 빠졌던 걸까. 한국 4번 타자 김대한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높았다. "뭐든 치려고 했다"던 김대한에게는 고마운 먹잇감.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 3점 홈런이 됐다. 

요시다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실책이 나오는 등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초구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후회했다. 

2회부터는 실점하지 않았기에 더 아쉬운 마음이 크다. 요시다는 "내가 3점 홈런을 맞지 않았다면 1-0으로 이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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