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오지환(28, LG 트윈스)이 아시안게임 논란 이후 처음 입을 열었다. "죄송하다"고 반복했다.
오지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과정부터 대회가 끝난 지금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태극 마크를 병역 특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지환은 원했던 금메달을 품었으나 모두의 축하를 받진 못했다.
오지환은 5일 수원 KT 위즈전을 마치고 처음 인터뷰에 응했다. 오지환은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잘하려고 했다. 좋은 활약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장염에 걸려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모님께 가장 죄송했다. 부모님이 멀리 떨어져 계셔서 사실 기사로 내 소식을 듣는다. 자식으로서 죄송하다. 많이 기뻐하기도 하셨지만, 많은 눈물도 흘리셨다"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좋은 시간이었다. 나라는 사람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스스로 이겨 내야 할 점이다. 야구를 당장 그만 둘 것이 아니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다"며 "나라는 선수 때문에 상처 받은 팬들께 죄송하다"고 한번 더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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