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이종현 기자] '김학범호'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군 것에는 선수단의 노력도 있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은 '헌신'도 있었다. 

김학범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했다. 조별예선 2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1-2로 충격패하며 위기도 있었으나, 16강 이란, 8강 우즈베키스탄, 4강 베트남, 결승전 일본을 꺾고 결국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표 팀에 뽑힌 20명의 선수단의 활약이 좋았다. 특히 대회 9골을 기록한 황의조, 도우미로 헌신한 손흥민, 조커로 만점 활약을 한 이승우 등의 활약이 좋았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6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장 손흥민의 헌신, 지원스태프 예로 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은중 코치는 "손흥민 선수는 코치들이 해야 할 일들을 솔선수범하면서 미팅을 했다. 저희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선수가 이야기하는 게 선수들에게 와닿을 때가 있다. 그런 면에서 고맙다"고 했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지만, 철저하게 헌신했다. 이번 대회에서 1골 5도움을 올리며 해결사보다는 '도우미'로 활약했고, 경기장 내외에서 선수단의 기강을 잡았다. 

이민성 코치는 "이번 대회에 가장 고마운 선수를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지원하시는 분들이 고생 많이 했다. 의무팀이나 여러 스텝들이 고마웠다. 상황이 열악했지만 많은 도움을 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1시간 남짓한 기자회견 이후 "우리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다 고생을 했다. 모처럼 한국 축구가 시나리오 짜인 대로 움직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이란, 우즈벡, 베트남, 일본 꺾고 이 자리에 왔다. 많은 실책,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 다음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K리그,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미운 것, 긍정적인 것도 있을 텐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마쳤다. 

김학범호 금메달에서 보이지 않은 헌신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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