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양, 한준 기자] "경기 전략을 말하지 않는 편이지만, 내일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다는 것은 공개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 감독은 본격 회견에 앞서 "취임 회견에 통역이 잘못 전달된 것이 있다"며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 첫 번째로 선수의 능력, 즉 기술력, 두 번째로 경기력, 세 번째는 대표팀의 필요성"이라며 "간혹가다 선수가 소속팀에서 본인이 희망했던 것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때에 따라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소속팀에서 못 뛰는 선수를 뽑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밴투 감독은 첫 소집 훈련에 대해 "훈련 기간 짧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우리가 대표팀에 우리의 철학을 주입시킨 부분이 경기에 잘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코스타리카전에 "지배하고 점유하는 부분을 좋은 팀을 사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호날두와 손흥민의 비중과 활용도에 대한 질문에 벤투 감독은 "민감한 부분인데, 다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다. 사실 내가 능력있는 선수들에 대한 신봉자이긴한데, 팀을 우선시하는 철학이 깔려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이해해주고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은 7일 밤 8시 코스타리카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 일문일답]


-모두 발언

우선 기자님들 질문을 받기에 앞서서, 한 가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고 말하고 싶은 게 있다. 무엇이냐면, 제 부임 기자회견 당시 제가 드렸던 말씀 중에 전달 과정에 잘못 전달이 되서 이해가 된 점이 있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다.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크게 첫 번째로 선수의 능력, 즉 기술력, 두 번째로 경기력, 세 번째는 대표팀의 필요성이다. 


확실히 말하고 싶은 것은 간혹가다 선수가 소속팀에서 본인이 희망했던 것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때에 따라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과거에도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한 선수, 없는 선수는 대표팀에 올 수 없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고, 그렇게 말씀드릴 일도 없을 것 같다.


-짧은 시간 준비했지만 첫 경기 어떤 축구 보여줄 것인가?

지금 느낀 감정은 특별한 것은 없다. 기쁜 마음도 있고, 긍정적 느낌도 있다. 사실 말한대로 긴 시간 아니었지마 5번 정도 훈련 통해서 짧으면 짧지만 훈련한 것들을 충분히 내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내일 경기에선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긍정적인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특히 경기를 우리가 지배하고, 점유하는 부분을 좋은 상대를 해도 그런 모습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훈련 기간 짧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우리가 대표팀에 우리의 철학을 주입시킨 부분이 경기에 잘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경기를 치르고 온지 얼마 안됐다. 얼마나 활용할 생각인가. 포르투갈의 호날두만큼 비중이 있는 선수인데, 팀내 비중과 역할을 호날두 선수와 비교하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난 경기 전략을 오픈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한 가지 오픈할 수 있는 것은 내일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는 것이다. 몇 분 출전할지는 경기 진행 양상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호날두와 비교는) 민감한 부분인데, 다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다. 사실 내가 능력있는 선수들에 대한 신봉자이긴한데, 팀을 우선시하는 철학이 깔려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이해해주고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김학범 감독이 금메달을 따고 와서 분위기가 좋다. 벤투호 기대감도 크다. 채울 수 있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에서 중요한 타이틀을 거머쥐고 왔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 유지해나가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A대표팀 뿐 아니라 협회 안의 모든 각급 대표팀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게 궁극적으로 A대표팀에 좋은 자원이 들어와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큰 목표다. 


-한국 선수들과 훈련하면 느낀 점은? 포르투갈 대표팀, 충칭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의 특징과 기술력, 전술 이해력 등 어떤 느낌을 받았나?

각각 상황과 환경이 다르기에 비교할 수는 없다. 객관적으로 보기에 굉장히 열려있고, 배우려는 부분이 강한 것 같다. 이해력이 빨랐고, 지시하는 것을 빠르게 습득하더라. 열린 자세를 갖고 한 편으로 이야기도 많이 했다. 전술 이해력, 상황 이해력이 우수하다고 느꼈다. 상호작용, 연계 플레이도 잘 이뤄졌다. 태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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