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한화 이글스 정근우(왼쪽)와 제라드 호잉 ⓒ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송광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2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은 올 시즌 최다인 23안타를 몰아쳤다. 종전에는 17안타 경기만 2차례 있었다. 송광민과 이용규가 4안타 경기를 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제라드 호잉은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해 한화 역대 8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홈런은 올해 26개를 쳤다. 2008년 클락 이후 한화에서 10년 만에 나온 20-20 클럽 가입자다.

경기 전까지 3위였던 한화는 지난 7월 20일 이후 48일 만에 2위로 다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가 이날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10으로 패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한화는 65승 52패, SK는 63승 51패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 1사에서 이용규, 송광민, 호잉의 3연속 안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무사 1, 2루에서는 정근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한화 이글스 데이비드 헤일 ⓒ 곽혜미 기자
송광민이 일찍이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회 1사 만루에서 송광미닝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5-0이 됐다. 

5회에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득점했다. 5회 2사 1, 3루 이용규 타석 때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KT에 작전이 읽혔다. 포수 장성우가 2루로 송구하는 척하며 투수 심재민에게 송구한 것까진 좋았는데, 심재민의 홈송구가 포수 옆을 크게 벗어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어 이용규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뺏어 7-0으로 달아났다. 

6회와 8회 득점하는 과정에도 상대 실책이 있었다. 6회 무사 1루에서 이성열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할 때 중견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하주석의 2루수 땅볼 때 8-0으로 벌렸다. 8회 2사 2루에서는 정은원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9-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9회 윤규진이 로하스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으나 큰 내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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