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울산,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올스타전이 14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나눔 올스타 호잉이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장종훈 코치 발이 그렇게 빨랐나요?"

제라드 호잉(29, 한화 이글스)이 구단 역대 8번째로 20-20 클럽에 가입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호잉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잉은 5-0으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균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번째 도루. 홈런은 26개였다.

호잉에 앞서 이글스 마지막 20-20 홈런 가입자는 덕 클락이었다. 2008년 22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최초 기록자는 장종훈 현 한화 수석 코치로 1991년 35홈런 21도루를 기록했다. 호잉은 10년 만에 이글스에 대기록을 안겼다. 

호잉은 이글스 최초 20-20을 달성한 선수가 장 코치였다는 말에 "그렇게 발이 빠른 분인지 몰랐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이어 "장 코치님은 늘 겸손하시고 배울 것도 많은 분이다. 존경스러운 코치님"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구단 대기록을 세웠다는 말에는 "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라고 하니 더욱 기분이 좋다. 또 20-20은 올 시즌 목표였다. 목표를 달성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도루 상황과 관련해서는 "중간 계투가 올라왔고, 그 투수가 내가 뛸 거라고 생각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도루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팀이 더 많은 승리를 쌓을 수 있게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호잉은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승리를 챙기고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이글스 역대 20-20 클럽 가입자

1991년 장종훈(35홈런-21도루)
1992년 이정훈(25홈런-21도루)
1999년 데이비스(30홈런-35도루)
1999년 송지만(22홈런-20도루)
2000년 송지만(32홈런-20도루)
2000년 데이비스(22홈런-21도루)
2008년 덕 클락(22홈런-25도루)
2018년 호잉 (26홈런-20도루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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