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총 5개 구종을 변화무쌍하게 던졌다. 경기 전날인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SB네이션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식을 전하는 토킹촙이 선보인 류현진 해부학은 의미가 없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6-0 승리를 이끌었다.

토킹촙은 류현진과 대결에서 "늦지 않게 패스트볼을 공략해야 한다"며 첫 번째 해법을 제시했다. 그들은 "류현진이 초구로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고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카운트가 투수에 유리할 때 패스트볼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 시속 94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류현진은 본인이 만난 24타자 가운데 10타자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공략한 선수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초구 후 류현진은 팔색조로 변했다.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던지며 애틀랜타 타자들을 유혹했다.

매체가 분석한 레퍼토리는 4회까지만 유효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13타자를 상대했는데 9타자를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을 던졌다. 5회부터는 팔색조라는 별명답게 다양한 구종으로 초구를 던졌다. 5회에는 4타자를 상대하며 초구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았고 6회에는 왼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제외하고 초구 패스트볼을 구경할 수 없었다.

애틀랜타 왼손 타자가 유리하다는 이야기도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포심 패스트볼을 제외하고 왼손 타자를 상대로 효과적인 구종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류현진은 오늘 왼손 타자 3명을 만났다. 프레디 프리먼, 닉 마카키스, 엔더 인시아테를 상대했다. 2피안타를 기록했는데 모두 2사 후 1안타씩을 맞은 것이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 상처조차 나지 않는 피안타였다.

해당 매체는 애틀랜타 타선을 생각하며 류현진 공략법을 제시했다.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애틀랜타 역시 전력 분석으로 이와 비슷한 자료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공략법은 그럴 듯한 '문자 배열'이었다. 현실과 차이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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