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엘 갤러거(왼쪽)가 지난 시즌 우승을 과르디올라 감독과 축하하고 있다. 그는 오랜 시티의 팬이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시티 열혈 팬으로 알려진 영국 맨체스터 출시 로커 노엘 갤러거(51)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기에 내심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경질 위기에 몰린 주제 무리뉴(55) 감독에 대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빈정댔다.

무리뉴 감독 부임 3년째를 맞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 극심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리그 컵 대회인 카라바오컵에서는 일찌기 탈락했고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까지 3승 1무 3패, 승점 10점을 얻는데 그쳤다. 뒤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결국 경질설이 대두된 상황이다. 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미러는 '이번 주말 (경기 결과과 관계 없이) 경질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기는 이웃 시티에 즐길거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국 토크스포츠는 '많은 시티 서포터들과 마찬가지로, 노엘 갤러거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변화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엘의 인터뷰를 전했다.

▲ 경질설에 휩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일어나는 일을 믿을 수가 없다. 난 그(무리뉴)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 중 아무도 경기를 잘 하고 있지가 않다. 정말 보기 좋다."

세계적인 밴드 오아시스 멤버로 현재 하이 플라잉 버즈에서 활동 중인 그는 평소 거침 없는 입담을 자랑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혼란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시티 팬들에게 정말, 정말 반가운 일"이라고 반색했다.

"반가운 일이다. 특히 유나이티드 팬들은 우리더러 30년 동안 우승 해보지 못했다는 현수막을 걸었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혼란 속에 있는데, (시티 팬인 나에게는) 훌륭한 날이다."

노엘 갤러거는 주제 무리뉴 감독 이후에 대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영어를 못한다"면서 강력한 후임 감독으로 떠오른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시티의 '전세 역전'이 투자에 있다고 분석했다. "무리뉴는 많은 돈을 썼다. 단지 잘 사지 못했을 뿐"이라면서 반면 맨체스터 시티의 투자는 주효했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단 1명 뿐이라고 했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바꾸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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