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에게 국내에서 가장 넓다는 잠실구장이 좁아 보였다. ⓒ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이 잠실야구장을 2차례나 가볍게 넘겼다.

로맥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12-5로 이기며 78승 1무 63패를 기록해 정규 시즌 2위를 확정했다. 

첫 타석부터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구단 기록을 세웠다. 로맥은 0-0으로 맞선 1회 무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포를 터트렸다. 장원준의 초구 시속 139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이 홈런으로 로맥은 구단 최초로 3할 타율-100득점-100타점을 기록했다. KBO 리그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장외 홈런까지 기록했다. 로맥은 10-4로 크게 앞선 9회 1사 1루에서 두산 투수 장민익의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2타석 앞서 대타로 나선 김동엽이 잠실야구장 왼쪽 지붕을 맞히는 3점포를 터트렸는데, 로맥은 완전히 지붕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비거리는 140m로 기록됐고, 시즌 홈런은 43개가 됐다.

홈런 선두 김재환(두산, 44개)과 격차는 1개로 좁혔다. 김재환이 지난달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로맥인 올 시즌 남은 2경기에서 막판 역전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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