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선을 완벽히 잠재운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릭 포셀로.
▲ 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홈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원정 길에 나선다.

보스턴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7-5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3타점을 쓸어담으며 힘을 실어줬다.

정규 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활약한 릭 포셀로를 불펜으로 올리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포셀로는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선발과 불펜 1경기씩 뛰었다. 포셀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포셀로가 휴스턴 타선의 불씨를 완전히 끈 덕에 9회 위기에도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보스턴은 1차전을 2-7로 내줬으나 2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휴스턴 홈구장에서 열리는 원정 3연전이 중요하다. 

시작부터 휴스턴 선발투수 게릿 콜을 두들겼다. 1회 선두 타자 무키 베츠의 중견수 쪽 2루타와 앤드류 배닌텐디의 우익수 앞 적시타를 묶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잰더 보가츠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스티브 피어스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파엘 데버스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다. 

▲ 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가 추가점을 뽑기 위해 필사적으로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프라이스가 2회 2사 2, 3루 위기에서 조지 스프링어에게 우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이 됐다. 3회초 2사 1루에서는 마윈 곤살레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2-4로 뒤집혔다. 

브래들리 주니어가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월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려 5-4로 역전했다. 7회에는 한 점을 더 쥐어짰다.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베츠가 랜스 맥컬러스의 폭투와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2차례 패스트볼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베츠는 8회 2사 1, 2루에서 중견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5회 2사 1, 2루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맷 반스(1⅓이닝)-라이언 브레이저(1이닝)-포셀로(1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이 등판해 2사에서 스프링어에게 좌월 2루타, 호세 알투베에게 좌월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으나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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