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마르셀루(30)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선수단이 로페테기 감독을 "죽을 때까지"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2018-19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초반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순항하다 갑작스럽게 골 가뭄에 시달리면서 무승 늪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에 드리운 어둠은 걷힐 줄 모른다.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 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레반테에 1-2로 지며 시즌 3패째를 맞았다. 바르셀로나가 무승 행진을 마감하며 1위를 탈환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로페테기 감독에 대한 경질설은 이미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마르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후임 후보로 거론하며 '로페테기 감독에겐 레반테전을 포함해 3경기가 남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 위기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선수단의 신뢰는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레반테전 이후 마르셀루는 beIN 라리가에 "우리는 죽을 때까지 그(로페테기)와 함께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하고자 하는 바를)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했고, 우리들은 그와 좋은 관계에 있다"며 "우린 그가 계속 해야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셀루는 실패라는 말이 시기상조라고 했다. "(로페테기가 만들려고 하는) 이 팀의 컬러를 느끼고 있다. 이기지 못할때 기분이 나쁘지만, 그를 (라파엘) 베니테스와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마르셀루는 "걱정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은 다른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그는 "마드리드에서 받는 압박은 엄청나다. (수 많은) 카메라를 마주해야 한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걱정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