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은 전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언어, 다양한 문화에서 재탄생된다. 이탈리아 원작이 수많은 나라에게 리메이크된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재규 감독이 ‘완벽한 타인’을 리메이크 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완벽한 타인’이 이탈리아 원작에서 국내 작품으로 리메이크 된 과정을 살펴봤다.
# 이재규 감독, 제작자에서 감독으로
당초 ‘완벽한 타인’은 이재규 감독이 연출할 작품이 아니었다. 한 제작자가 이탈리아 원작을 접하고 와서 이재규 감독에게 소개했고, 제작에 참여하려고 했다고.
“처음에는 제작을 하려고 했다. 생각할수록 내가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내가 생각한 느낌을 한국화 시켜서 이야기 테마를 담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연출을 하고 싶었고, 시작했다.”
# 시선한 아이디어에 매료되다
‘완벽한 타인’의 원작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다. 원작을 처음 접했을 때 이재규 감독은 소재와 아이디어에 매료됐다. 지식인들의 이야기였고, 큰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였다.
“먼저 소재와 아이디어가 좋았다. 인물들의 관계성도 좋았다. 하지만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위험 요소가 많았다. 너무 폭이 좁은 이야기고,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등 위험 요소가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도 생각하고 돌아보고 공감하는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 휴대전화의 공통점
이탈리아와 국내의 문화는 비슷하면서도 명확히 다른 지점이 있다. 다른 문화의 작품을 국내에서 리메이크 하기에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특히 ‘완벽한 타인’처럼 블랙 코미디 장르일 경우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휴대전화라는 전세계 현대인들이 가진 공통점이 있었다.
“가장 큰 공통점은 휴대전화다. 스마트폰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1등 국가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 같다. 사람들은 전화기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반은 전화기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소재로 이야기 하면 재미 있을 것 같았다.”
# ‘완벽한 타인’ 영화제
앞서도 언급 했듯이 ‘완벽한 타인’은 수많은 국가에 팔렸다. 이재규 감독은 세계 각국의 작품을 모아 ‘완벽한 타인’ 영화제를 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물론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뒤 말이다.
“원작이 상당히 많은 나라에 팔렸다고 들었다. ‘완벽한 타인’이 잘되면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 영국, 한국, 미국, 중국 등 다 모아서 ‘완벽한 타인’ 영화제를 만들려고 한다. 각 나라에서 나온 색이 다를 것이다. ‘완벽한 타인’을 재미있게 본 관객이면 원작도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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