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오후 4시를 조금 지난 시각 SK와 LG가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SK는 2010년 1라운드 투수 문광은을 내주고 2013년 1라운드 내야수 강승호를 영입했다.
같은 1라운드 출신에 입단 후 연차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문광은은 1987년생 대졸, 강승호는 1994년생 고졸 선수다.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투수가 얼마나 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트레이드 당시 LG는 강승호를 전력에서 배제한 상태였다. 강승호는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2일 1군에서 말소한 뒤 트레이드하기까지 다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강승호는 SK로 팀을 옮긴 뒤 한 번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LG에서 타율 0.191에 그쳤던 강승호는 SK에서 타율 0.322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수비에서도 활용도가 늘었다. SK에서는 최정이 빠져 있을 때 3루수로도 뛰었다. 문광은은 6경기 등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LG에서는 강승호를 3루수 자원으로 보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트레이 힐만 감독은 영입 직후 강승호에게 멀티 포지션을 맡겼다.
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정의 선발 출전이 어려워지자 강승호에게 핫코너를 맡겼다. 힐만 감독은 "강승호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여러 포지션에 익숙하다. 강승호가 트레이드로 팀에 왔을 때 어느 포지션이 익숙하냐고 물었더니 2루나 3루나 비슷하게 편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강승호는 1차전에서 민첩한 수비로 안타를 두 개 막았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은 다시 "강승호 본인이 3루 수비를 편하게 생각했다.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큰 장점이다. 그래서 1차전 선발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는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선수를 1루수로 선발하고, 국내 선수로 3루수 공백을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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