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외국인 타자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정규 시즌도 그렇고 포스트시즌도 마찬가지다. 올해 외국인 타자급 성적을 내고 있는 최주환(30)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주환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최주환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7일부터 인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최주환은 외국인 타자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138경기에 낫 타율 0.333(519타수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내 안타와 타점 2위, 홈런 3위에 오르며 역대급 타선의 주축이 됐다. 끝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짐을 싼 지미 파레디스와 스캇 반슬라이크가 생각나지 않는 활약이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정수빈과 함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정수빈은 3안타를 몰아치며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고, 최주환은 적시타 2개로 홀로 3타점을 쓸어담으며 3-7 패배 속에 분투했다.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최주환에게 마음가짐을 물으면 늘 "보너스 게임을 뛴다고 생각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다짐한 대로 타석에서 편하게 자기 타격을 했다.
2차전에도 최주환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4번 타자 김재환이 먼저 장타 2개를 치며 시동을 걸자 최주환이 가세했다. 1-0으로 앞선 4회 김재환의 우익선상 2루타와 양의지의 좌익수 앞 적시타, 최주환의 우월 투런포를 묶어 순식간에 4-0까지 달아났다.
1점이 더 필요할 때 최주환이 한번 더 나섰다. 8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앞 적시타로 5-3으로 벌린 상황이었다. 최주환은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때리며 3점 차로 벌렸다. 두산판 외국인 타자 최주환의 존재감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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