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전직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이 류현진의 예상 계약 규모를 2년 2,800만 달러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한결같다. 올해 경기력은 분명히, 의심의 여지 없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부상 경력이 걸린다. 쏟아지는 FA 랭킹은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 디어슬레틱에서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는 전 신시내티-몬트리올 단장 짐 보든은 6일 칼럼에서 류현진을 FA 35명 가운데 16위로 꼽았다. 

순위는 나쁘지 않은데 예상 계약 규모는 심심하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오면 2년 2,800만 달러 선에서 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으면 1년 1,790만 달러다. 

보든은 "류현진은 왼쪽 어깨 부상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구속, 움직임, 회전 수를 종합한 구위를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제구와 커맨드도 좋아졌다. 남은 질문은 딱 하나다. 류현진이 시장에 나오면, 그에게 2년 초과 계약이라는 도박을 걸 만한 팀이 있을까?"라고 썼다. 

그는 LA 다저스(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와 상관 없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를 적합한 행선지로 꼽았다. 

2년 2,800만 달러를 산정한 근거는 타일러 챗우드(3년 3,800만 달러), 리치 힐(3년 4,800만 달러), 알렉스 콥(4년 5,700만 달러), 대니 더피(5년 6,500만 달러)다. 연평균 금액은 이들보다 높거나 비슷하지만, 기간은 짧게 잡았다. 랜스 린(1년 1,200만 달러)보다는 길고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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