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최동원 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6일 제5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 상’의 수상자로 린드블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선수로 수상자를 한정했던 최동원상은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도 수상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뀌었고 린드블럼이 외국인 최초 최동원상의 주인공이 됐다.

린드블럼은 롯데에서 뛰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특유의 이닝 소화 능력과 투지 넘치는 피칭으로 최동원의 이름을 딴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기에 이번 최동원상 수상은 더욱 특별하다.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올해 정규 시즌 26경기에 나서 168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리그 유일의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최동원상은 2011년 고인이 된 전설의 투수 최동원을 기리기 위해 2014년부터 시상되고 있다. 2014년 양현종(KIA), 2015년 유희관, 2016년 장원준(이상 두산), 2017년 양현종이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최초의 우완 수상자로도 남게 됐다.

시상식은 11일 오전 부산 남구 BNK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상금은 2천만원이며 11일까지 한국시리즈가 끝나지 않을 경우 린드블럼의 아버지가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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