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미세먼지가 심각하다고 이야기했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SK는 1차전 7-3 승리 뒤 2차전에서 3-7로 패해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에서 열리는 홈 3연전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우승과 가까워질 수 있다. 

결전을 앞두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걱정을 샀다. 인천시는 7일 오전 7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해 요소다. 경기장을 찾은 모두가 3시간 이상 미세먼지에 노출돼야 하는 상황에서 KBO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세먼지 규정은 정규 시즌과 똑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KBO는 야규 규정에 의거해 미세먼지 매우 나쁨(시간당 평균 농도 150㎍/m³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 취소를 결정해왔다. 경기장이 있는 인천 미추홀구는 오후 3시 현재 미세먼지 81㎍/m³, 초미세먼지 45㎍/m³을 기록하고 있다. SK 선수들은 경기 전 훈련 시간에 모두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나섰다. 

다음은 트레이 힐만 감독과 일문일답.

-훈련 때 마스크를 썼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하진 않았는지.

못 생긴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였다(웃음). 배팅 훈련하면서 미세먼지가 눈으로 보여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낄 수 있었다. 눈을 세차장에서 씻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미국에서도 이런 미세먼지 사례가 있나.

개인적으로 경험한 적은 없다. 미세먼지 때문에 안 좋은 적은 없었다. 

-정의윤이 김동엽 대신 좌익수로 나가는데, 선택한 이유는.

이용찬(두산 3차전 선발투수)과 상대 전적을 비교 분석했다. 스윙을 봤을 때 김동엽보다 대처가 좋다고 판단했다. 비교를 하지만, 실제로 경기 때 보여주는 스윙을 무시 못하는 것도 있다. 좋은 선택이었길 바란다. 

1, 2차전 때 강승호보다는 박승욱을 활용했는데, 어려운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무도 2차전 뒤에 박승욱 잘했느냐는 질문은 없었고, 김동엽 타석 때 대타를 안 썼는지만 물었다. 박승욱 잘 친 건 왜 안 물어봤는지 궁금하다(웃음).

-홈 이점이 얼마나 영향을 줄 거 같은지.

홈에서 3경기(플레이오프) 치른 결과가 다 좋았다. 홈런이 얼마나 임팩트가 있는지 알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 치는 것보다는 투수들이 얼마나 잘 던지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는 거 같다. 

-켈리, 정규 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 고전하는데.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좋은 예일 거 같다. 고전하더라도 준비시킬 거다.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얼마나 던지고자 하는 공을 던지느냐에 달렸다. 켈리를 믿는다. 넥센과 플레이오프 5차전 때 안 좋았던 것보다 2차전에 좋았던 걸 기억하려고 한다. 

-산체스의 몸 상태를 이야기하고 싶다(힐만 감독).

산체스는 등근육이 당기는 증상이 있었는데, 많이 풀렸고 좋아진 상태다. 

불펜 투수들이 하루 쉬면서 컨디션은 무리 없을 만큼 준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 김태훈도 2차전에 던지지 않았다. 김태훈이 언제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준비하고 있을 거다. 

-내일(8일) 비 예보가 있는데, 투수 운용 계획은.

미세먼지와 날씨는 콘트롤할 수 없는 문제다. 내일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그래도 경기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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