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부터 올해까지 2시즌 동안 롯데에서 뛴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 ⓒ 한희재 기자
▲ 앤디 번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감독을 교체했다. 조원우 감독이 떠나고 양상문 감독이 새롭게 롯데 선수단을 이끈다. 감독 교체에 이어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한 구단의 행보에는 외국인 선수 다시 뽑기도 있다.

이미 정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외국인 투수 2명 가운데 한명, 펠릭스 듀브론트를 방출한 롯데는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 대신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뽑으려 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더 강하고 안정적인 내야수를 찾고 있다.

올해 롯데는 정규 시즌 144경기 동안 롯데는 11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다. 이러한 수비로는 원하는 성적을 낼 수가 없다. 117개 가운데 22개는 번즈의 실책이다.

타격 성적도 좋지 않다. 133경기에서 타율 0.268(462타수 124안타) 23홈런 64타점 OPS 0.842. 득점권 타율은 0.230이다. 삼진은 133번 당했다. 장타력은 나쁘지 않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2017년부터 2시즌을 뛰었는데 KBO 리그 적응 기간인 첫 해보다 더 좋지 않았다.

번즈는 2017년 시즌에는 타율 0.303(423타수 128안타) 15홈런 57타점의 타격 성적을 거뒀다. 수비 실책은 8개로 한 시즌 동안 기복을 보이기는 했으나 정규 시즌 3위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들어 팀에 생산적인 결과물을 안기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감독까지 교체한 롯데. 마운드, 수비 등 변화가 필요한 게 적지 않다. 팀 전력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을 가볍게 둘 수 없다. 괜찮은 외국인 선수 한 명은 더 나은 성적을 내는데 큰 영향을 준다.

팀마다 처지가 다르기 때문에 투수, 타자 비중이 다르기는 하지만 롯데의 경우 투타 모두 변화가 불가피하다. 2015년부터 4시즌을 뛴 브룩스 레일리는 올해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였지만 11승(13패)을 올렸다. 교체 여부는 아직 더 두고봐야 하지만 타자는 새로운 내야수로 뽑는 게 구단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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