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는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꺾고 클럽하우스에 '캘리포니아 러브'와 '뉴욕, 뉴욕'을 틀었다. 다저스와 양키스를 넘었다는 의미다. 이 소식을 들은 양키스 쪽에서 화가 단단히 났다. 

보스턴은 최근 영입한 FA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J.D. 마르티네즈 영입으로 재미를 봤지만 사치세를 피하지 못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지출을 아끼는 유형이 아니다. 100승을 하고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그친 양키스가 '악의 제국2'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정작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넷 기자 아라시 만다니에 따르면 캐시맨 단장은 "우리의 지출로 상대 팀의 주머니를 채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사치세를 내지 않겠다는 얘기다. 

양키스는 CC 사바시아와 재계약했다. 현 시점에서 내년 시즌 연봉 총액은 1억 5,700만 달러. 사치세 기준액인 2억 6백만 달러에 4,900만 달러가 남았다. 올해 양키스의 개막 시점 연봉 총액은 약 1억 6,100만 달러로 전체 10위였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구 라이벌 보스턴은 거액 지출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캐시맨의 발언은 '반경쟁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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