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 팬들의 지지를 받는 기성용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기성용(29, 뉴캐슬 유나이티드)은 자신만만했다. 

왓포드와 2018-19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예리한 프리킥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시즌 첫 승으로 이어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기성용은 영국 뉴캐슬 지역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와 인터뷰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오는 11일 0시 킥오프하는 뉴캐슬와 본머스의 12라운드 경기에 기성용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축구 통계 분석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모 디아메와 기성용을 미드필더 조합으로 예상했다.

2018년 여름 뉴캐슬에 입단한 기성용은 그동안 존조 셸비가 부상을 당할 때 출전 기회를 얻었다. 디아메-셸비 조합의 로테이션 자원이었다. 하지만 뉴캐슬은 기성용을 배제하고 치른 경기에서 첫 승을 올리지 못하며 강등권으로 내려앉아 부진했다.

기성용은 제한된 출전 시간 안에도 인상을 남겼다. 점차 경기력이 상승했다. 9월과 10월 A매치를 위해 한국에 왔을 때도 "훈련량이 많아 문제없다. 오히려 몸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 말을 실제 대표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크로니클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여기 온지 세 달이 됐다. 준비가 됐다"고 했다. 기성용은 "뉴캐슬에 적응했다. 내게 좋은 점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난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7년을 뛰었다. 편안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본머스와 홈 경기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기성용은 뉴캐슬 홈팬들의 열기가 팀을 택한 이유라고 입단식에서 말하기도 했다. 

"세인트제임스파크는 훌륭한 팬을 가진 위대한 경기장이다. 이 대단한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을 늘 원했다."

기성용은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다며 "왓퍼드전은 내게 기회였다. 정말로 즐겼다"고 했다. 이전 인터뷰에서 왓퍼드전 활약이 자신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희망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향후 기회에 대해 "내게 달린 일"이라며 "더 잘하겠다"고 했다. 

멀리 한국에서 자신의 경기를 보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한국 팬들이 내 경기를 더 즐길 수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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