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을 상대해 4골을 몰아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던 아르샤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은퇴한다.

카자흐스탄 축구 클럽 FC카이라트가 공식 홈페이지로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팀을 떠난다고 알렸다. 37살이 된 아르샤빈은 현역 생활 역시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샤빈은 2000년대 러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 선수. 러시아 명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름을 알린 뒤 아스널로 이적해 활약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졌다. 유로 2008에서 러시아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76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남긴 선수다.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경기는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33라운드다. 무려 8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4-4로 비겼다. 아르샤빈은 혼자서 4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아스널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2013년 7월 아스널을 떠나 제니트로 복귀했고 이후 크라스노다르로 이적해 활약한 뒤 2016년 3월엔 카이라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100경기에 출전해 30골과 37도움을 기록을 남겼다.

아르샤빈은 오는 11일 벌어질 카이라트와 샤흐타르가 맞붙는 카자흐스탄 프리미어리가 최종전에서 작별 인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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