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실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다비드 실바(32)가 스페인 국가 대표 은퇴, 현역 생활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실바는 지난 8월을 끝으로 스페인 국가 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제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에 이어 줄줄이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선수가 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가족때문이었다. 실바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를 결심한 이유로 가족을 꼽았다.

실바는 지난해 12월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미숙아로 태어나 위험한 고비를 여러 차례 겪여야 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실바를 팀에서 빼주며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배려했다. 지난 3월 UAE 전지 훈련도 제외시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는 훈련에 가고 싶어했지만 그는 가족을 돌봐야 할 의무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다"며 실바를 가족에게 보냈다.

다행히 실바의 아들은 빠르게 건강을 찾았고 실바도 걱정을 덜었다. 실바는 "스페인 대표로 충분히 뛸 수 있지만 대표팀까지 가면 아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며 은퇴 이유를 언급했다.

실바의 대표팀 생활은 끝났지만 선수 생활은 계속되고 있다. 실바는 수차례 자신의 고향 팀인 라스팔마스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뜻을 재고했는데 "잘 모르겠다. 맨시티와 계약 기간이 1년 반 정도 남았는데 축구는 늘 상황이 바뀌지 않는가"라며 은퇴 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실바는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은 매 순간을 즐기고 집중하는 것이다. 은퇴는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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