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머스전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뉴캐슬)이 제 몫을 다했다.

기성용은 11일 자정(한국 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기성용은 11라운드 왓포드전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도우며 맹활약했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시선을 잡았다. 활약은 곧바로 선발 출전으로 이어졌다. 약 70여일 만에 선발 출전이었다. 모처럼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디아메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기성용은 볼 운반과 배급, 경기 조율에 집중했다. 왼쪽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키커로도 맹활약했다.

기성용의 패스와 킥이 빛났다. 기성용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시작됐다.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기성용이 중원에서 왼쪽 측면의 케네디에게 완벽한 패스를 줬고, 케네디가 잡은 후 크로스를 올려 론돈의 헤더골을 만들었다. 완벽한 패스 두 번이 골로 연결됐다.

전반 추가 시간 3분에는 자책골도 유도할 수 있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강하게 올린 공을 윌슨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으로 슈팅이 됐으나 베고비치의 뛰어난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기성용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으로 뛰어들어가는 예들린을 놓치지 않고 원터치 패스로 빠르게 공을 줘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이었다. 몸싸움과 태클을 적극적으로 하며 리드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다.

아쉬운 옥에 티도 있었다. 전반 추가 시간 실점 장면에서 레르마의 헤더를 막지 못해 골을 준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그 외 장면을 제외하면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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