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가 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렸다. 득점을 올린 삼성화재 박철우가 환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올해 마지막 날 꼭 승리를 거두고 싶엇는데 아쉽다."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가 개인 통산 5,000득점 대기록을 작성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철우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3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4,993득점으로 대기록까지 7점을 남겨두고 있는데, 2세트 2-1에서 서브 에이스로 5,000번째 득점을 장식했다.

팀 패배로 대기록을 달성한 기쁨을 마음껏 누리진 못했다.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1-3(21-25, 18-25, 26-24, 22-25)으로 경기를 내줬다. 

다음은 박철우와 일문일답.

-5,000득점을 달성한 소감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31일) 5,000득점보다 올해 마지막 날에 꼭 승리를 거두고 싶었는데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승리를 하면서 5,000점까지 달성했으면 더 기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경기를 꼭 이기고 싶었을 것 같은데.

진짜 웃긴 게 이런 날 꼭 지더라(웃음). 누구 생일이나 어떤 날이면 경기가 안 풀리는 경향이 있다. 오늘도 경기 일부분이고,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다. 다음 경기가 대한항공전이라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새해 첫 경기기도 하니까 더 잘 치러야 할 것 같다.

-프로 원년부터 뛰어서 세운 기록인데.

프로 들어왔을 때도 그렇고 3,000점 했을 때도 5,000점이 멀게 느껴졌다. 얼마나 더 해야 하나 생각했다. 시간이 쌓아준 기록이고 선물인 것 같다. 나의 훈장 가운데 하나인 것 같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1호가 작은 기록은 아닌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제까지 기록을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나. 10,000점 까지 도전해 볼 생각은 없나.

계산해보니까 12~13년 해야 10,000점을 채울 수 있더라. 기록을 위해서 배구를 하는 게 아니니까. 팀을 위해서 점수를 뽑으면 기록은 쌓인다고 생각한다. 내 포지션이 외국인 선수가 많이 오는 포지션이라. 감독님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 배구 하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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