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친모와 외삼촌과 관련된 채무 논란, 이른바 '빚투'에 휩싸였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친모와 외삼촌과 관련된 채무 논란, 이른바 '빚투'에 휩싸였다.

25일 SBS funE는 "사업가 이 모 씨가 안 씨의 어머니 안 모(60)씨에게 빌려준 억대의 채무 때문에 20여 년을 고통 속에 살아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정환의 어머니는 이 씨에게 안정환을 홀로 뒷바라지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해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몇 차례에 걸쳐 1억 5000여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

이후 안 씨가 2002년경 거액의 도박빚과 절도 혐의로 구속돼 이 씨가 안 씨를 찾았으나 이번에는 안정환의 외삼촌이자 호적상 부친으로 알려진 안 모 씨가 이 씨에게 1억 5000만 원에 대한 변제 약속 공증을 하며 애원했으며 추가로 수백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

안정환은 어머니의 빚투 논란으로 또 다시 구설에 휩싸이게 됐다. 어머니 안 씨는 지난 2002년 사기, 여신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안 씨는 안정환의 초상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모 캐릭터 업체와 독점 사업권 계약을 체결해 1억1000만원을 챙겼으며, 도박 등으로 진 4억여 원의 빚을 갚지 않은 혐의로 수배됐다가 체포됐다. 이후 채권단과의 합의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2003년 비구니계를 받고 법명 '보덕화(普德華)'로 불교에 귀의하기도 했다.

빚투 보도 이후 안정환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께서 ‘아들 훈련, 양육’을 명목으로 빌리신 돈 중에 실제로 제가 받은 지원이나 돈은 한푼도 없었다"며 "낳아주신 어머니이시지만 언제 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물론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제게는 연락도 없이 ‘안정환’이라는 ‘빚투’ 보도가 나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고 말하며 씁쓸한 입장을 전했다.

안정환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스포츠 해설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 '궁민남편'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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