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싱어 감독. 제공|'슈퍼맨 리턴즈' 스틸컷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보헤미안 랩소디'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에도 불구하고 신작 영화 연출을 확정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엄 필름 측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영화 '레드 소냐'의 연출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비 러너 대표는 "8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사상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드라마가 된 '보헤미안 랩소디'는 브라이언 싱어의 놀라운 비전과 예리함을 입증한다"며 "나는 가짜뉴스가 가져온 아젠다와 현실의 차이를 알고 있다"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앞서 미국 매채 애틀란틱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4명의 미성년자 소년을 성폭행 및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 가운데 빅터 발도비노스는 13살 나이로 브라이언 싱어의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에 엑스트라로 출연했을 당시 싱어 감독이 성기를 만졌다고 주장했고, 익명을 요구한 다른 남성은 자신이 17~18세일 때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성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동성애 혐오로 덧칠된 기사"라고 비난했다. 

해당 보도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한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다음날 나왔다. 미디어 속 LGBT의 이미지를 감시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비정부 기구인 GLAAD 측은 보도 이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GLAAD 어워드 후보 선정을 취소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보헤미안 랩소디' 연출 당시에도 촬영장에 예고없이 나타나지 않는 일이 반복돼 폭스로부터 해고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촬영을 마무리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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